[전시] 서양화가 스토니강 특별초대전, '오월의 왈츠' 9일부터 비채아트뮤지엄

문화·라이프 /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 2025-05-08 10:17:47
▲ 스토니 강, '꽃의 왈츠3', 캔버스에 오일스틱과 아크릴, 90.9x60.6cm, 2025 [세이아트 SayArt]

 

다양한 재료와 감각적인 색깔을 교차, 대비하는 추상화로 주목받고 있는 서양화가 스토니 강(Stonie Kang)의 특별초대전이 5월의 신록과 함께 찾아온다.

비채아트뮤지엄은 8일 "서양화가 스토니 강 특별초대전 ‘오월의 왈츠’를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비채아트뮤지엄 전시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빛의 폭포3’ ‘마그리트의 창’ 등 스토니 강의 최근작 30점이 관객을 맞는다.

▲ 스토니 강, '청산', 캔버스에 아크릴, 116.8x91cm, 2025 [세이아트 SayArt]

 

스토니 강은 감각적인 색깔을 교차, 대비 시켜 작품성을 극대화하는데 재능이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작품을 관람하기 전에 색의 강렬한 대비가 눈에 띄는 뭉크의 ‘절규’, 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 같은 작품을 미리 온라인을 통해 감상하고 비교하면 좋다.

스토니 강의 작품 중에도 파랑(청록색)과 노랑(주황 또는 붉은색) 계열의 색감이 교차하는 작품이 있다. ‘빛의 폭포3’ ‘스카버러 페어’ ‘역사’ 등이다. 이 외에도 두 계열의 색이 뚜렷하게 대비를 이루는 작품들은 ‘진실의 문’ ‘실존주의’ ‘정지된 시간’ 등이다. 하지만 시대를 달리하며 그가 풀어내는 색의 서사는 과거의 그것과 다른 그 무언가를 제시한다.

스토니 강이 의도적으로 파랑과 노랑 이미지를 대비, 교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통적으로 작가들이 이런 방식으로 인간의 내면과 무의식을 표현해 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방식은 또 다른 갈래를 만들고 있다. 그의 색 대비와 교차 형식을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다.

 

이번 전시에선 특히 그가 선택한 여러 색 중 작품에 자주 드러나는 파랑이나 청록의 의미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오월이나 청춘을 상징하는 이런 색들 단순한 작가의 무의식적 발산으로만 표상됐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죽을지 모르는 혼란의 시대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려는 욕망의 표상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스토니 강, '숲의 폭포, 종이에 아크릴, 74.0x48.5cm,2025 [세이아트 SayArt]

 

그의 작품엔 이번 전시의 타이틀처럼 음악적 리듬도 드러난다. ‘빛의 폭포2’ ‘빛의 폭포3’ ‘포르테’ ‘멜로디’ 등은 홀수 템포라 무언가 불안하지만, 완전을 향해 달리는, 생기와 생명력을 발산하는 ‘왈츠’처럼 관객에 다가온다.

스토니 강은 “여러 재료와 물감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색감이나 질감이 제 작품 방향이나 의도와 잘 맞는다고 본다”며 “추상화라는 작품 특성을 더 살리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재료, 물감을 사용하고 새로운 창작 기법 개발에도 끊임없이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다

 

토요경제 /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kimjjyy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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