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경기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 보기 1개,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연장에 돌입,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파에 그친 유소연을 제쳐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600만원)다.
이로써 시즌 5승째를 달성한 박인비는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지난 2001년, 2002년 연속으로 세웠던 한 시즌 5승과 타이를 이루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8승이다.
아울러 이 대회 한국인 세 번째 우승자로 기록됐다. 박인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우승을 차지한 이선화(27·한화)와 신지애(25·미래에셋)의 뒤를 이었다.
박인비의 페이스는 당시의 박세리를 뛰어넘고 있다. 박세리는 2001년 6월까지 3승, 2002년에는 6월까지 2승에 불과했지만 박인비는 6월 현재 벌써 5승을 일궜다.
박인비는 올 시즌 한국 선수가 일군 7번째 우승 중에 다섯 번을 혼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까지 앞서 열린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박인비의 시계는 그랜드슬램을 향해 있다. 메이저 5승을 보유한 박세리도 한 시즌에 이루지는 못했다.
박인비가 목표한 그랜드슬램까지는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남은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두 차례 우승만 거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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