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최종 8차전에서 이란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브라질로 가는 뒷끝이 씁쓸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란에 0-1로 졌지만 조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치열한 장외설전까지 벌이면서 승부욕을 불태웠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선수도 이청용(볼턴)과 장현수(가시와레이솔) 뿐이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이청용은 "밖에서 보면서 긴장을 더 많이 했다. 조마조마했다. 경기 흐름이 좋은 쪽으로 갔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렇게 골이 안 들어 갈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운이 좋지 않았다"며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결과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했지만 팬들의 성원이 있어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본선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박)지성이 형은 고집이 세서 오지 않을 것이다"고만 말했다.
대표팀의 연이은 졸전으로 박지성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
박지성은 20일 있을 자신의 재단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전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청용은 "앞으로 준비하는데 있어서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며 "일단 원하는 결과를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실점의 원인이 된 김영권(광저우)의 실수에 대해 "김영권의 실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실수다. 혼자만의 실수가 아니다"며 동료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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