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1회, 빌리 해밀턴과 브랜든 필립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조이 보토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병살 처리 과정에서 유격수인 미구엘 로하스의 악송구로 첫 실점을 기록했고, 2회에도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빌리 헤밀턴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회 이후 류현진은 평소의 모습을 다시 찾았다. 조이 보토를 비롯해, 라이언 루드윅, 제이 브루스로 이어지는 신시내티의 중심타선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에도 첫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잭 코자트를 병살로 유도하고 브라이언 페냐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당초 50개 안쪽의 투구를 펼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총 58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을 소화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류현진은 이에 따라 오는 22일과 23일, 호주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류현진 역시 “다음 등판에서 65~7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며, 개막전이 열리는 3주 후면 충분히 선발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며, 감독이 개막전에 맞추라고 지시한다면 그에 따를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 시즌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인정받고 있는 LA다저스는 막강 원투펀치로 인정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즌 초반,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종아리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그레인키는 사실상 호주에서 열리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 1월, LA다저스와 7년간 2억 1,500만 달러(약 2,280억 원)에 장기 계약한 특급 에이스 커쇼가 지난 두 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이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더욱 높아진 위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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