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해양경찰서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 89㎞ 해상에서 발견된 40대 초반 남자와 30대 중반 여성의 시신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내국인과 일치되는 등록 지문은 없다고 1일 밝혔다.
또 이들의 옷에는 페인트가 묻어 있었고 방한작업복은 고무재질의 중국제품으로 확인됐다.
주머니에서는 방진마스크 등 소지품이 발견됐고 대부분이 중국제품으로 확인돼 이들이 선박 페인트 작업현장에서 일하던 종사자들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타고 있었던 튜브는 지름 1m 가량의 소형 고무튜브로, 선박 도색 작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경 수사과장은 "이들의 신체에는 사망과 연관지을 만한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들이 고무튜브에 앉아 페인트 작업을 하던 중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중국대사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변사자 신원확인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전 9시30분께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순시활동 중이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 10호가 홍도 북서쪽 82㎞ 해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녀의 변사체 2구를 발견했다.
소형 튜브에 묶여 발견된 이들은 상하 일체형 파란색 잠수복과 검은색 등의 겉옷을 입고 있었다.
남자는 키 165㎝, 여자는 150㎝ 정도였다. 무궁화 10호는 인양된 사체를 홍도 인근 해상에서 목포해경 소속 310함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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