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윌컴퍼니 출간 ‘불멸의 작가들’ 外

문화라이프 / 이완재 / 2013-09-26 10:40:58
초가을 당신의 멋진 벗이 되어줄 책과의 만남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단풍의 계절, 가을로 접어들며 바야흐로 독서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다. 국내 출판가는 매주 수십 권의 책들이 인쇄 돼 독자들을 유혹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태의 와중에도 활자를 통한 출판사와 독자의 커뮤니케이션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발품을 팔아 책을 고르고, 차분하게 펼쳐 읽는 독서야말로 책읽기의 정석임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윌컴퍼니가 펴낸 ‘불멸의 작가들’을 비롯 읽을만한 인문사회과학서적 몇 권을 소개한다. 초가을 출퇴근길 또는 캠핑지나 집안에서 당신의 멋진 벗이 되어줄 책과의 만남에 빠져보자.



『불멸의 작가들』
작가를 알면 작품이 보인다!
위대한 작가 125인의 삶, 사랑 그리고 문학 세계
프란시스 아말피 저. 정미화 역, 532쪽, 2만3000원, 윌컴퍼니


우리는 종종 작가의 실제 삶에 대해 알고 난 후 그 작가의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경험을 한다. 작품 속엔 필연적으로 작가의 삶이 녹아 있게 마련이므로 작가가 살았던 시대, 경험했던 개인적.사회적 사건들, 인간관계, 내면적 성향 등등을 파악하고 나면 작가가 왜 이런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또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훨씬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작가를 이해하는 과정은 작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불멸의 작가들』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던 작가 125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작가마다 인상적인 프로필 사진을 실었으며 간략한 일대기와 작품 목록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작품 속 문장들과 명언을 수록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풀 오스터와 프란츠 카프카를 비롯하여 다소 생소한 페르난도 페소아나 보리스 비앙까지 불멸의 작가들 125인의 삶과 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품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가의 얼굴을 접하며 그들이 남긴 주옥같은 문장들을 읽다 보면 마치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에 빠지게 되며, 이를 통해 당대의 작가들이 추구했던 문학의 의미와 대담한 사상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작가들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좇으며 그들이 느꼈을 고뇌와 열정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 소소소』
윤석미 저, 316쪽, 1만3000원, 포북
나도 인문학 공부 좀 해야 할 텐데, 라고 늘 다짐만 하는 당신을 위하여…. 이 책은 1분이면 내 것이 되는 인문학적 인생 지식 150편을 담고 있다. 요즘 세상은 말 그대로 ‘인문학적 인간’을 원한다. ‘인문학 공부 좀 하고 오시죠!’라는 돌직구를 맞는 일도 다반사다. 좋다! 그까짓 인문학 공부, 못할 것도 없다. 그런데 가만 있자, 눈앞이 캄캄해질 만큼 방대한 것이 인문학이다. 이 책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마음으로 한 편씩 따라가다 보면 인문학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좁지만 반가운 길이 보인다.




『조용한 대공황』
시바야마 게이타 저.전형배 역, 200쪽, 1만2000원, 동아시아
『조용한 대공황』은 2008년 경제 위기 뒤에 시작된 장기불황을 '조용한 대공황'이라고 정의하고, 20세기 초 세계화로 인한 대공황의 발생 과정과 현재의 경기 침체를 비교ㆍ분석한 책이다. 조용한 대공황의 원인으로 세계화를 지목하는 이 책은 경제, 정치, 역사를 오가며 사회경제학적으로 위기를 고찰하고, 거시적인 세계 경제의 흐름을 예리하게 통찰한다. 1900년대 초의 세계화가 세계대전으로 귀결된 것과 달리 물리적 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결국 각국이 자국 경제 보호주의에 나서 국가 간 경제전쟁이 불가피할 것임을 경고한다.




『고종석의 낭만미래』
고종석 저, 246쪽, 1만1000원, 곰
이 책 속에서 고종석이 답하고 있는 문제는 크게 보면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 대부분이라고 보여진다. 고종석은 이 책의 권두에 주어진, 자유주의자로 자신이 명명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하면서 이 책이 부여하고 있는 지식인으로서의 책무에 대한 자신의 스탠스를 점검하고 있다. 이 책 속에서 깊은 통찰과 해박한 주변지식, 그리고 산뜻한 논리로 우리사회의 갈등을 유발하는, 하지만 좀처럼 합의나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 의제들에 대해서 명쾌한 입장을 표명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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