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세헌기자] 채용 시 스펙 평가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상당수가 스펙 평가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66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스펙 평가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한 결과, 51.8%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우선 스펙 평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스펙이 실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서’(53.5%)가 꼽혔다. 이어 ‘인성 등 다른 능력이 더 중요해서’(46.5%), ‘인재상 등 스펙만으로 검증이 힘든 게 있어서’(31.4%), ‘스펙만 보고 뽑았다가 이탈 등 손해를 봐서’(25.6%), ‘취업을 위해서만 갖춘 것 같아서’(24.4%), ‘다들 비슷해 변별력이 떨어져서’(18.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들이 선택한 신뢰도 낮은 스펙 1위는 ‘출신학교(학벌)’(39.5%)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학점’(38.4%),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33.7%), ‘학력'(31.4%)’, ‘해외경험’(19.8%), ‘자격증’(18.6%), ‘수상 경력’(17.4%) 등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스펙 중심에서 벗어난 채용 전형을 시도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전체 응답자의 31.9%가 스펙 중심의 채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변화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는 절반 이상인 56.6%(복수응답)가 ‘서류 비중 낮추고 면접 위주 평가’를 선택했다. 이어 ‘자격조건 없는 열린채용 실시’(34%), ‘자격조건 일부 폐지 등 기준 낮춤’(26.4%), ‘이력서 양식 및 항목 간소화’(26.4%), ‘자유기재항목 등 지원자 PR 기회 제공’(13.2%), ‘인턴십 실시’(13.2%), ‘자기소개서 항목 차별화’(9.4%), ‘단계적 면접 등 면접 세분화’(9.4%) 등이 있었다.

스펙 대신 보는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는 ‘책임감, 원만함 등 인성적 요소’(35.9%)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직무 지식 또는 수행 능력’(17%), ‘입사의지 등 조직 관련 태도’(15.1%), ‘잠재력, 성장성’(13.2%), ‘창의, 혁신적 사고력’(11.3%) 등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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