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차전에서 신한은행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임영희가 18득점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리바운드에서 42-31으로 앞서며, 후반들어 맹렬하게 따라붙은 신한은행의 투지를 단 1점차로 따돌리고 여자농구 최강자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그 어느 시즌 보다 고된 강행군으로 치러진 이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통의 강호다운 자존심을 보여준 신한은행은 투혼의 역전승을 보여준 지난 경기에 이어 4차전에서도 고갈된 체력을 극복하는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3차전에서 마지막 6.7초를 버티지 못하고 우승을 놓쳤던 우리은행은 과감하게 야투를 시도하며 초반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혜진이 먼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3차전에서 부진했던 임영희가 주저 없이 공격에 가담하며 자신있는 경기를 펼쳤고, 양지희 역시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1쿼터 종료 3분 18초를 남기고 노엘이 시도한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하는 행운까지 이어진 우리은행은 18-9로 앞서나가며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우리은행의 상승세에 신한은행은 외곽슛으로 맞섰다. 김단비와 스트릭렌이 연속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꾸며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1쿼터는 20-17로 우리은행이 근소하게 앞선채 마쳤다.
하지만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낸 신한은행이 2쿼터에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점수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임영희의 3점과 점프슛으로 우리은행이 달아나자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3점슛과 곽주영의 턴 어라운드 점프슛으로 맞섰다.
3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2쿼터 4분 무렵, 신한은행은 비어드가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가 굿렛에게 블록슛을 당한 후 파울을 불지 않았다고 심판에게 거칠게 불만을 표현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2분 뒤에는 임달식 감독이 역시 굿렛이 김단비의 슛을 블록슛 하던 상황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3차전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58%에 그쳤던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박혜진이 모두 성공시킨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슛과 굿렛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 나갔고, 2쿼터 종료 2분 46초를 남기고는 굿렛의 스틸과 이은혜의 속공 마무리로 40-26까지 앞섰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듯 했던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 스트릭렌이 3점슛 포함 5점을 연속으로 마무리하며 42-31까지 따라잡고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3쿼터 들어 초반 대대적인 반격을 펼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선봉에는 3차전 연장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던 최윤아가 있었다.
정확한 미들슛으로 3쿼터 첫 득점의 포문을 열었던 최윤아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점차로 시작한 후반을 1분 30초 만에 4점차로 만들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3쿼터 첫 공격에서 퀸이 쉬운 슛을 놓친 이후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신한은행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골밑에 굿렛을 투입하며 답답하던 흐름을 바꾸고 위기를 넘겼다. 이승아의 돌파가 무위로 돌아갔지만 굿렛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득점을 성공시키며 3쿼터 첫 점수를 뽑아낸 우리은행은, 이후 오히려 신한은행의 점수를 38점에 묶어놓고 임영희의 미들슛과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반 내내 득점이 없던 이승아가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은 50-38로 점수차를 벌렸다.
굿렛의 골밑 장악력에 어려움을 겪던 신한은행은 비어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비어드는 과감한 돌파를 통해 차곡 차곡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투입된 후 신한은행을 괴롭히던 굿렛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반격에도 리드를 뺐기지는 않았지만, 파울 트러블에 빠졌던 양지희가 3쿼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곽주영을 막다가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물러나게 됐고, 굿렛 역시 파울 3개인 상황이어서 페인트존에서의 위력을 살리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인사이드에서 자신감을 찾은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과감한 돌파와 김연주의 3점슛이 4쿼터 초반 터지며 추격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드라이브인과 임영희의 미들슛으로 맞섰지만, 이승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사이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1-58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굿렛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미들슛으로 65-58까지 앞섰지만,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3점슛으로 다시 4점차로 추격한 뒤 전면 강압수비로 승부수를 걸었다. 신한은행은 굿렛에게 골밑슛을 허용한 후, 계속해서 3점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종료 1분 26초를 남기고 김연주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끝내 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
신한은행은 비어드가 종료 39초 전 미들슛을 꽂아 넣으며 67-66까지 따라붙었고,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슛이 불발된 후 박혜진이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투지를 발휘한 신한은행이 핼드볼을 만들어 내며 마지막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허를 찌르고 김규희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김규희가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은 림을 맞고 튀어나왔고,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이승아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우리은행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아는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놓쳤지만 공격리바운드를 자신이 잡아냈고, 신한은행에게는 더 이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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