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점유율 30% 돌파”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의 지형도를 놓고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와의 점유율 격차를 강조한 자료를 발표하자, 하이트진로가 점유율 증감 추이를 내세우며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
10일 하이트진로는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비맥주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6.9% 감소한 4억1925만ℓ였다고 밝혔다. 반면 자사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8% 증가, 2억6412만ℓ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맥주 소매 판매량은 전년보다 5.7% 감소한 8억5746만ℓ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오비맥주가 49.5%에서 48.9%로 낮아졌고, 하이트진로는 26.9%에서 30.8%로 높아졌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3월 테라 출시 이후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27.2%였던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은 2분기 30.4%, 3분기 32%에 이어 4분기 33.4%까지 높아졌다.
브랜드별 지난해 점유율은 카스후레쉬가 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필라이트 11.6%, 하이트 7.3%, 테라 7.2%, 칭따오 3.2%, 하이네켄 3%, 클라우드 2.1%, 피츠 1.5% 등 순이었다. 카스후레쉬는 2017년 40.1%, 2018년 38.2%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주류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통계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 오래전부터 판매량이나 출고량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보수적인 소매시장 특성상 브랜드 점유율의 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테라가 출시 첫해 4분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발표는 앞서 오비맥주가 지난달 말 닐슨코리아의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발표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비맥주는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맥주 소매시장 점유율이 자사 49.6%, 하이트진로 25.3%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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