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선주 기자]자동차ㆍ조선업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률이 1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010년 1월 이후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고용 한파'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2706만 4000명으로 작년보다 7만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1만명이 감소한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33만 4000명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2월 10만 4000명으로 추락한 후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하다 지난달에 7만명대로 대폭 하락했다.
고용 지표에서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산업에서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16.4%) 여파로 고용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도·소매업은 5만9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은 4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2만 명), 임대업(-5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도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구조조정과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따른 주력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1년 전보다 7만 9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1년전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4%,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3% 포인트 상승한 10.5%로 나타났다.
이직자와 구직자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고용지표3)은 11.5%로 0.6% 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조선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었고 집중호우 영향으로 건설업 일용직 감소폭도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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