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경종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사람들이 새 아파트 청약 시장에 뛰어든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10일 리얼티뱅크 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13.2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5대1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경쟁률은 13.88대1로 나타나 지난해 7.4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이 75.87대1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대구 37.28대1 △세종 36.69대1 순이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33개 단지 중 경기도 12곳, 서울 6곳 등 수도권에서만 18곳으로 집계돼 지역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단지 중 대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이 346.51대1로 전국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위 33단지의 일반 공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으나 전체 청약자 수는 같은 기간보다 14만 7000명 가량 늘었다. 올 상반기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는 1천286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1% 줄었지만 청약경쟁률 상승, 전체 청약자 수 증가로 볼 때 아파트 분양시장은 호황이라는 분석이다.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 심형석 소장은 “정부규제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활황이다”며 “새 아파트에 대한 거래 제한을 완화하고 기존 아파트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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