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조혜령 기자] 문득 ‘사는 게 가장 힘들다’고 느끼는 날이 있다.
하루 일과에 지쳐 어제 뭘 했는지조차 기억하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책 <오묘한 조화의 궁금증>은 일상의 특별함을 일깨워 줄만한 책이다.
저자 채선행씨는 ‘평범한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 평범한 73살 슈퍼마켓 주인이다.
IMF 외환위기 때 25년간 해왔던 공인중개사 일을 접은 그는 예전부터 사람 이야기 듣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돈보다 사람을 만나기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한 슈퍼마켓은 이제 사람과 이야기를 기다리는 그의 노년 무대가 되었다.
사람과 부대끼며 느끼고 궁금했던 일들을 모아 작가만의 단어로 엮어 126편의 시로 표현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추억 속 고무신이나 한여름의 모기 등 이 시대의 평범함을 '오묘한 조화'라고 말하고 있다.
'그저 사는 것'에 지쳤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오묘한 조화'를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140쪽,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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