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원 KDDX 품었다…2032년 선도함 전력화·2036년까지 6척 배치

산업 / 양지욱 / 2026-07-31 10:45:58
한화오션-방위사업청, 7월31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본 계약 체결
한화오션 “KDDX, 최고의 구축함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만전 기할 것”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맡은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

 

▲ KDDX 조감도[한화오션]

한화오션은 31일 방위사업청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기술·조건·가격 협상과 사업 실행계획 수립 등을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KDDX 사업은 7000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이지스급 함정 사업이다. 정부는 해군 기동함대 완성을 위해 2032년 선도함을 시작으로 2036년까지 총 6척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낸 뒤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과 제안서 평가를 진행했다. 한화오션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약 한 달간 방사청, 해군 등 관계기관과 세부 협상을 진행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출범 이후 울산급 배치-Ⅲ 5·6번함과 배치-Ⅳ 1·2번함을 수주·건조하며 수상함 설계와 건조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KDDX 수주를 통해 수상함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KDDX 선도함에는 핵심 국산화 개발 장비 9종이 탑재된다. 한화오션은 체계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다층 방어체계, 사이버 방호체계 등 2030년대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반영할 계획이다.

병력 감소에 따른 함정 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용 인력을 최소화하는 자동화 기술도 적용한다. 드론 등 무인체계 위협과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존성과 작전 지속 능력도 높일 방침이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국내영업 담당 상무는 “KDDX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KDDX가 2030년대 대한민국 해군력을 이끌고 K-해양방산을 대표하는 구축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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