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시승기] SUV 시장의 '다윗'…르노 캡처

'골리앗' 된 컴팩트SUV 시장의 다윗…야무진 재능꾼 '르노 캡처'

이범석

news4113@daum.net | 2021-08-02 10:11:44

르노 캡처 정측면. 사진=이범석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컴팩트 SUV가 11종에 이를 만큼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이중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출시한 XM3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증가시켜 내수 5000대 무난히 넘기며 자리를 굳혔다.



XM3는 뛰어난 동력성능과 톡톡 튀는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으로 단숨에 르노삼성차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 3월 출시 이후 6년간 컴팩트 SUV의 정체성을 강화한 QM3의 후속작 캡처를 출시하며 또 다시 파란을 기대했다.



르노 캡처 정면. 사진=이범석 기자



QM3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 정체성을 갖고 출시된 캡처는 전•후면 중앙에 르노의 엠블럼 '로랑주'를 배치해 수입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캡처는 전통적인 SUV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XM3보다 실용성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장은 XM3보다 340mm 짧지만 트렁크 용량(536ℓ)은 23ℓ가 더 넓다. 실내 공간 역시 2열에 슬라이딩 벤치를 적용해 앞뒤로 16cm의 이동 공산을 확보했다.



후면 디자인 역시 SM6와 QM6의 낯익은 테일램프 디자인 ‘패밀리룩’ 대신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를 적용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르노 캡처 후측면. 사진=이범석 기자



실내 디자인도 곳곳에서 캡처만의 특징이 눈에 띄었다. 10.25인치 풀컬러 계기판과 9.3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 풀컬러로 꾸며진 계기판엔 내비게이션 지도를 추가했고 중앙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을 높였다. 공조장치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의 버튼 수를 줄이면서도 직관성을 높였다.



아울러 센터 콘솔을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라잉 콘솔’로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를 적용, 플라잉 콘솔과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차량이 선택한 조수석 앞 글러브 박스도 포켓방식이 아닌 서랍형식을 채택해 수납 용량(10ℓ)을 극대화 시킨 것도 눈여겨 볼 부분 중 하나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536L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공인연비 역시 ‘연비 깡패’로 불릴 정도로 고효율을 자랑한다. 시승을 한 TCe 260 가솔린의 경우 1.3L 엔진에 5500rpm에서 최고출력 152마력, 2250~3000rpm에서 최대토크 26.0kg·m의 힘을 제공하면서 시승 결과 14.3㎞/ℓ의 연비가 나왔다.



르노 캡처 후면. 사진=이범석 기자



무엇보다 주행감각에서는 7단 EDC 변속기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우면서도 가속시 최적의 퍼포먼스도 발휘했다. 코너링과 급가속시 쏠림현상도 소형 SUV에서는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였다.



이 외에도 캡처에는 총 4개의 카메라로 구현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이 콤팩트 SUV 중 유일하게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돼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과 함께 주차편의를 최상으로 끌어 올렸다.



주행 안전 보조장치 역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량·보행자·자전거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등이 상호 정보를 주고받으며 주행 편의성을 만족시켰다.



‘유럽 감성’으로 중무장한 르노 캡처는 초보운전자나 2030세대, 주부 등 운전에 미숙한 여성들에게 최고의 차량으로 추천할 만 했다. 르노 캡처 TCe 260 모델의 가격은 2528만~2818만원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