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로나19 감염 온상된 백화점…"방문객 일주일 새 절반가량 줄어"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1-07-20 14:32:10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하루에 1000명대가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백화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코로나19 감염 온상이 됐다.
20일 오전 11시 여의도역 지하에서 IFC몰과 더현대 서울을 잇는 통로는 매우 한산했다.
특히 지난 2월 말 개장한 더현대 서울은 하루에 8만 명 이상 방문하면서 여의도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지만 최근 백화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우후죽순 나오면서 방문객 수가 평소에 비해 떨어졌다.
평일임을 감안하더라도 수가 확연히 줄었다.
지난 5월 더현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가는 오전부터 북적거렸지만 이날은 달랐다. 5월 당시엔 대기 인원수가 식당 한 곳에 10팀은 기본이었다. 그러나 11시 30분 대기 인원이 많으면 2곳, 거의 모든 식당에 대기가 없었다.
식당가 옆에 위치한 마켓도 마찬가지였다. 마켓을 방문한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다. 사람이 붐비는 5층 블루보틀도 대기 인원이 많지 않았다.
더현대 서울의 한 직원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방문하는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일주일 새 절반가량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한 시민도 “더현대 서울이 개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했었을 때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오전 시간에도 30분 이상씩은 기다려야 했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면서 사람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차라리 지하 1층 식당가는 나은 수준이다. 1층 명품·화장품 코너와 2층 위 패션 층은 매장 내에서 구경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식당과 카페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평소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바로 옆 여의도 IFC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IFC몰 내 식당과 카페 곳곳 앉아 있는 손님이 드물었다. 영화관에는 아예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IFC몰 내 한 카페 직원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기 전 평일에 이 정도까지 방문객이 없지 않았는데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많이 한산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서울 지역 백화점에서 1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울 시내 32개 백화점에 소속된 12만8000명 백화점 종사자에게 내달 21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백화점 매출 또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부터 18일까지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시행 직전인 1주 전과 비교해 13~16%가량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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