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차기 스마트폰 저가 경쟁 불붙나

가격 동결 또는 인하 전망…샤오미 등 중국 업체 공세 대응책 풀이

임재인

lji@satecomy.co.kr | 2021-06-28 16:12:05

X
(자료=폰아레나)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한 방어책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씨넷은 ‘애플의 아이폰 차기작이 아이폰12에서의 5G 통신 지원 등 기술적 진보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2 기본 모델 중 64GB 모델은 799달러(약 90만원), 256GB 모델은 949달러(약107만원)였다. 씨넷은 아이폰12가 사상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만큼 애플이 비슷한 가격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단 한번도 후속 모델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적이 없다. IT 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아이폰 차기작이 오는 9월 24일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년에 애플이 아이폰 상위 모델 가격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날 미국 IT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연구원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상반기 6.7인치 고급형 아이폰의 가격을 900달러(약101만원) 미만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6.7인치 아이폰 사상 최저 가격으로 현재 동일 모델인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출시가는 약 1099달러(약 124만원)다.


앞서 삼성전자는 상반기부터 스마트폰의 가격 인하 전략을 활용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 S21의 가격은 99만9900원으로 삼성전자가 5G전략 스마트폰 가격을 100만원 아래로 내놓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본 모델 가격을 내리는 한편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를 145만원에 책정해 모델 간 차별화를 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초 온라인 언팩(공개행사)를 통해 선보일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도 전작에 비해 가격을 20% 가량 낮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가격 동결?인하 흐름은 스마트폰 스펙 경쟁이 상위에 도달한 상황에서 선두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가성비 제품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는 데 대한 방어책이다.


샤오미는 지난 3월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내놓으며 가격을 170만원대로 책정했다. 올해 4분기 신작은 100만원대 중반으로 가격을 낮출것으로 보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