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디지털 전환 타고 중개시장 전진…온택트서비스·AI 총공세

매물 확인에 KT AI보이스봇 적용, 온택트 파트너스 통해 ‘공인중개사’를 파트너로
공인중개업계 “프롭테크 장악력 커져 영역 침범 우려”…직방 “기회 제공하는 것”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1-06-18 16:55:39

지난 15일에 열린 창사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안성우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직방이 부동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하는 종합 프롭테크(부동산+기술)기업을 선포한 데 이어 AI(인공지능)에 매물을 확인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방은 KT와 부동산 분야 AI 문의센터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KT는 앞으로 출시할 예정인 AI 컨택센터(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 AICC) 솔루션 내 KT AI 보이스봇 등을 직방과 협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음성인식(STT, Speech to Text),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 Personalized Text to Speech)이 적용된 AI 보이스봇은 음성채널을 통해 24시간 365일 자연어 AI가 상담을 대행해준다. AI보이스봇은 직방에서 매물을 확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협업자료에서는 보이스봇이 실시간으로 부동산 매물 확인 전화를 하고 확인된 통화내용을 텍스트로 받아 적는다고 설명돼 있다.


직방은 종합 프롭테크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5일 공개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온택트 파트너스’는 공인중개사나 부동산전문가들이 점포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비대면으로 부동산 정보를 조회하고 매매나 계약, 수리까지 처리하도록 돕는 개념이다.


온택트파트너스는 이용자들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앱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의 VR 영상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주택을 매입할 때 앱 화면에서 동·호수를 포함한 정보를 확인하도록 했다.


온택트파트너스는직접중개영역은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공인중개사를 파트너로 확보해 고가의 주택을 거래하는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계약으로 인한 불안 요소는 계약 직접책임, SGI서울보증보험 100억원 상당 보험가입, 중개계약서 작성 전후 프로세스 대형로펌 검증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한편 직방이 직접 중개를 우선 하지 않더라도 디지털 기술과 자본력을 동원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도모, 의존도를 높이는 전략을 쓸 경우 결국 직접 중개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다는 우려는 뒤따른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앱의 장악력이 업계에 커져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과거 한차례 문제는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의 업계 전반의 움직임이 있었으나 사실상 실패한 바 있어 한데 목소리를 모으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에 직방 안성우 대표는 온택트파트너스 공개 자리에서 “아파트 중개를 할 수 없는 중개업자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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