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메타버스’ 뛰어드는 이유?…5G 활성화 시너지 기대
SKT, 엔터테인먼트 중심 ‘메타버스’ 산업에 총력
KT, 앞서 ‘메타버스 원팀’ 결성
LG유플러스, ‘메타버스’ 콘텐츠 연합체로 주도권 강화
임재인
lji@satecomy.co.kr | 2021-06-09 15:41:35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메타버스’라는 신개념 먹거리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양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이나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VR에서 확장된 개념인 ‘메타버스’를 통한 신개념 먹거리 창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SKT는 이날 VR 벤처 게임업체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공동 개발한 ‘크레이지월드VR’을 오큘러스 퀘스트 전용 게임으로 정식 출시한다.
크레이지월드 VR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속 시간이 현실과 동일하게 흐르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 간 소통과 경쟁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간 출시된 VR게임들은 대부분 싱글 플레이 또는 제한적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왔으나 이번 크레이지월드VR 출시를 계기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본격적인 라이브 VR 게임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이지월드 VR은 본사 국가와의 시차에 따라 이날 오후에 출시될 예정으로 원스토어 구매 시 게임 코드가 지급된다. 이를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에 입력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했다.
메타버스 원팀에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관련 사업을 하는 9개 기업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참여한다. 참여기업과 기관은 정기적인 교류로 국내 메타버스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의장사를 맡고 있는 세계 5G 콘텐츠 연합체 '글로벌 XR 콘텐트 텔코 얼라이언스. 이하 XR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선보였다.
XR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세계 최초 5G 콘텐츠 연합체로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를 맡았고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테크놀러지와 주요 국가 이동통신사 등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VR 영역에 강했던 기존 회원사 구성에 AR 기업이 추가되면서 VR과 AR의 균형을 통한 ‘메타버스’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통신사로서 ‘메타버스’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5G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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