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0.62% ‘역대 최저’ 수준
금감원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효과 반영”
문혜원
maya4you@naver.com | 2021-06-23 10:52:53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62%로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해 역대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지원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일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보면, 3월말 부실채권은 13조 8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 원 정도 감소했다. 비율로는 1% 감소한 수치다.
부실채권 비율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던 0.64%를 기록한 이후 0.62%로 0.02%p하락했다.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2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3000억원에 비해서는 5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기업여신이 11조 90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6%를 차지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채권 중 가계여신은 1조 7000억 원 규모였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0.06%포인트, 중소기업여신은 0.75%로 0.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27%로 전분기말과 유사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0%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5%로 0.01%포인트, 기타 신용대출은 0.30%로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 같은 부실채권에 대비해 은행들이 쌓아둔 충당금은 부실채권 대비 137.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대출 부실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는 저금리에 따른 이자 상황 부담 완화, 정부의 정책 효과 등의 이유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만기 연장이나 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이 반영됐다”면서 “정상화 단계를 밟아갈 때 생길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 이에 대한 대응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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