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미래차 등 6개 산업 디지털 전환에 279억원 투입
‘6대 선도 R&D사업’ 착수…올해 안에 10대 분야로 확대
신유림
syr@sateconomy.co.kr | 2021-05-24 15:40:22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정부가 산업 디지털전환을 위해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 R&D사업에 총 279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 성장 전략’ 및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6대 선도 R&D사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부는 주력산업 및 신산업에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업계 밸류체인 공통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에 향후 3년간 국비 228억원, 민간 자체 투자 51억원 등 총 279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당 4~12개의 업종기업, 디지털 기술 공급 기업, 전문 연구기관, 대학 등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총 38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 조선·해운, 12개 기관·기업이 협업해 데이터 표준화 플랫폼 구축
국내 조선업계는 선박 제조, 운영상 데이터를 확보·활용하는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왔으나 업계 전반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통합·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 해운, 기자재 등 12개 기관·기업이 협업해 스마트 선박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해 수집·공유·활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선박 고도화, 엔진 등 주요 부품 예지보전, 탄소 배출 저감 및 연료절감을 위한 운항 지원 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것이고 나아가 항만?보험?금융 등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미래차, 품질정보 디지털화해 품질불량 이슈 공동대응 체계 마련
미래차업계는 전기차 전환과정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제품 벨류체인의 생산성 조기 확보, 품질관리 이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부산 미래차 부품 단지의 생산·품질·비용·배송(PQCD) 데이터 흐름을 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구축하고 밸류체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품질정보를 디지털화해 품질불량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 가전전자, 전주기 데이터 플랫폼 구축
가전업계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고객 니즈와 제품 성능, 서비스 향상 요구에 대한 대응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이번 사업에서 귀뚜라미와 부품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업·기관 간 협업으로 생활가전 제품의 제조, 사용, A/S 등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 고장진단, 부품 수명 예측, A/S 기간 단축 등 관련 서비스 개선에 활용해 향후 유사 생활가전 제품군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 유통물류, AGV 기반 디지털 물류 운영시스템 구축
유통업계는 국내 실정에 맞는 전문 물류 로봇과 운영시스템 부재로 국내 물류 로봇 시장 경쟁력 저하 및 외산 물류 로봇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물류전문기업 로지션, 로봇제조 업체 클로봇, 부산대 등 5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물류시스템 내 주문 수량, 상품 위치·입고·출고, 무인운반차(AGV) 동선·작업률 등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GV 기반 디지털 물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 철강, 공정 데이터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철강업계는 AI 기반 고로 운영 등으로 디지털화가 진전된 철강회사(상부 스트림)와 달리 하부스트림인 철강 가공회사(선재, 판재, 강관 생산)는 작업자 경험과 암묵지에 의존하는 생산 방식으로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따른다.
이번 사업으로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인하대 등 5개 기업·기관이 협업해 세아창원특수강 등 2개사의 철강 소재물성 데이터와 세창스틸 등 3개사의 공정 데이터 등을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최적 공정 도출, 장비?공정별 모니터링과 불량 진단?처리 등이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한다.
■ 헬스케어, 정규화 데이터 set 구축해 실증활용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헬스케어업계는 스마트 디바이스 기반 헬스케어 산업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 해당분야에 표준화된 측정 및 데이터 처리 방법과 정규화된 표준 데이터 Set 부재로 소비자 신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디맨드 등 6개 기업·기관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측정 가능한 광용적맥파(PPG) 측정 방법과 데이터 처리 등에 대해 표준 방법론을 개발?적용한다.
이를 활용한 정규화 데이터 set을 구축해 서비스 실증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스트레스 측정, 완화, 관리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부 장영진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작년 6대 분야로 시작한 디지털전환 연대를 금년 10대 분야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도 동 사업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진 실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이 제정된다면 규제개선 특례도 부여할 수 있어 산업 디지털전환 선도 R&D사업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산업디지털 전환 종합지원을 위해 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통 플랫폼 아키텍처, 공통 활용 AI 모듈, 산업데이터 보안·전송 기술을 지원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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