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2조 유상증자 유치…신한금융 등 새로운 투자자 몰려
문혜원
maya4you@naver.com | 2021-05-21 11:13:01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상증자를 통해 1조2000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에 신한금융그룹도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케이뱅크 자본금은 총 2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한대체투자운용 컨소시엄은 5% 안팎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추가 투자유치 규모는 기존 6000억원에서 1조2000원으로 증가하고, 다음 주 초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기존 주주 외에 신규로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2조382억원 규모이던 카카오뱅크의 자본금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7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기업가치 2조4000억원으로 규모를 키우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범해 7번의 유상증자를 거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PEF운용사들도 수천억 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PEF 베인캐피탈(약 2000억원), 국내 PEF MBK파트너스 약 2000억원, MG새마을 금고중앙회(약 1000억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새마을금고도 2000억원 상당을 투입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밖에 기존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총증자액의 30% 규모로 참여하고, 국내 중견 게임사도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대체투자운용도 사모펀드 JS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 신한금융의 직접 투자 규모는 몇 십억원 수준이다.
이 밖에 기존 최대주주인 BC카드가 총증자액의 30% 규모로 참여하고, 국내 중견 게임사 컴투스, 싱가포르투자청(GIC) 등도 들어오는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이번 케이뱅크 유상증자가 성공한 이유를 디지털뱅킹으로 급성장한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케이뱅크 가입자는 지난 1월 말 247만명에서 2월 311만명으로 늘어난 뒤 최근 5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잔액은 지난 3월 8조7200억원에서 최근 12조원을 넘어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제공해 지난해 부동산 '영끌'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면 “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으며 가상화폐 투자자를 대거 유치한 것도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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