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관리사무소 직원 갑질 피해 막는다…CCTV·비상호출벨 설치
5년 간 공동주택 근무 직원에 대한 폭행·폭언 3천건 이상 발생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1-05-12 11:07:51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 근로자가 갑질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세웠다.
LH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 ‘주거 행복지원센터’에 CCTV를 설치하고 피해 발생 사후조치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전국에서 행복지원센터 1203개소를 운영 중이다. 근로자는 1만90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공동주택에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폭언·폭행은 3065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에 협박 124건, 흉기 협박도 25건이 발생하는 등 관리사무소 직원의 안전 위협이 발생해왔다.
LH는 피해를 막기 위해 영구·국민·행복주택 내 행복지원센터 중 CCTV가 설치되지 않은 68개소에 CCTV를 설치한다.
물리적 가해 행위를 막기 위한 투명아크릴 민원보호대를 설치하고 경남 진주시 소재 5개소에서 비상호출벨을 시범 설치한다.
또한 민원인의 폭언이나 폭행, 성희롱 등 갑질 행위가 발생하면 관할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LH는 민원 발생 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임대단지 관리 투명성을 제고 중이다.
관리용역 계약 시 인건비 등 미지급 비용을 정산하도록 관리규약을 개정했다.
자체 전문 감사위원을 투입해 단지 관리 감사를 실시하고 주택관리 통합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근로자가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투명한 임대단지 관리로 입주민 만족도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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