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 AZ백신, 지침도 제각각…英 “연령 제한 강화” vs 獨 “모든 성인 접종”
‘혈전 우려’ 영국, 40세 미만 제한…독일, 연령 제한 풀어 ‘후퇴’
70~74세 대상 국내 AZ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실시…실제 접종은 27일부터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1-05-07 12:39:05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두고 영국?독일이 서로 다른 지침을 내놓아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혈전 발생 우려를 이유로 40세 미만에 대해 AZ 백신 대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앞서 JCVI는 지난 4월 18∼29세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이 AZ 백신과 관련된 혈전 발생의 위험보다 크지 않다면서 AZ 백신을 접종하지 않도록 결정한 바 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집계에서 지금까지 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는 242건, 사망 사례가 49건이다.
영국에서는 AZ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현재 모두 5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반면 독일은 60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접종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16개 지방정부 보건장관들과 회의를 가진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내렸던 제한을 철회하고 모든 성인에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이 불거지자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만 접종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 독일은 오는 8월 말까지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이다.
슈판 장관은 “현재 화이자 백신의 12~18세 접종을 검토 중인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이 예상대로 이뤄지고 다른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8월 말까지는 12세 이상에 백신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70~74세를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사전 예약은 내달 3일까지 실시되며, 실제 접종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약 1만2700여 곳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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