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매일유업, 국내 최초 폐 멸균팩 복합소재 재활용
연간 3천톤 규모·나무 25만 그루 심는 효과···넓은 범위의 자원 순환체계 구축
4사 경영진 “멸균팩 재활용 문제 인식해 공동 협력키로 한 것은 업계의 큰 진전”
신유림
syr@sateconomy.co.kr | 2021-05-06 16:04:32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종합화학, 매일유업,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 등 4사가 국내 최초로 멸균팩에서 플라스틱·알루미늄 복합소재(이하 복합소재)를 뽑아내 재활용한다.
4사는 6일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멸균팩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매일유업 조성형 부사장, 테트라팩코리아 오재항 부사장, 주신통상 이동규 대표이사, SK종합화학 강동훈 Green Biz추진 그룹장이 참석했다.
그동안 멸균팩은 종이와 복합소재로 구성돼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각각의 소재를 분리해 재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주로 폐 멸균팩의 종이 소재는 키친타월, 핸드타월 등으로 재활용돼 왔으나 복합소재는 전량 소각·매립돼 왔다.
4사는 이번 협력으로 폐 멸균팩의 복합소재까지 재활용하는 길을 열어 넓은 범위의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연간 3000톤 규모의 복합소재가 재활용되고 연간 1만9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나무 25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협약에 따라 매일유업은 멸균팩 수거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복합소재로 만든 식음료 운반용 상자 도입을 검토한다.
테트라팩코리아는 멸균팩의 선별·분리 재활용 설비를 지원하고 주신통상은 폐 멸균팩에서 추출한 종이를 재활용, 부산물인 복합소재를 모아 SK종합화학에 공급한다.
SK종합화학은 공급받은 복합소재를 물류용 파렛트(Pallet), 식음료 운반 상자 등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4사 경영진은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멸균팩의 재활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관련된 기업들 간 공동 협력키로 한 것은 관련 업계의 큰 진전을 뜻한다”면서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멸균팩 재활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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