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농어업 탄소감축 속도···양수장에 고효율 펌프 설치

농어가 탄소배출권 거래 가능하도록 외부사업 등록 지원
농어업 부분 온실가스 감축 사업화에 필요한 기초 연구와 현장 적용 확대

신유림

syr@sateconomy.co.kr | 2021-05-06 11:34:45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양수장에 고효율 펌프를 설치하는 등 농어업분야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고있다.


공사는 탄소감축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양수장을 주목하고 지난해 12월 새만금 동진양수장에 인버터 방식 부스터 펌프를 시범 도입해 감축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일반펌프는 급수기에 농업용수 사용량과 관계 없이 하루 평균 12~14시간 가동되지만 고효율 펌프는 수로의 압력을 감지해 사용한 농업용수만큼 물이 다시 채워지는 방식이다.


그에 따라 동진양수장의 경우 연간 약 2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표준화된 감축량을 측정하는 방법론 등록을 진행 중이다.


온실가스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고효율 펌프 방법론이 정식 등록되면 농업기반 시설을 활용한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공사는 새만금 양수장 3곳에 고효율 펌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연간 8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 이는 20년생 참나무 50ha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또한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이용한 농어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탄소배출권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외부사업’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감축을 시행했을 때 감축량만큼의 탄소배출권을 부여받는 제도로 배출권 거래를 통한 농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등록된 외부사업은 히트펌프를 이용한 김건조 가공시설과 새우양식장으로 각각 연간 714톤, 72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어촌 공간을 친환경 저탄소 공간으로 전환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해 농어촌 성장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농어가 탄소배출권 거래에 필요한 외부사업 등록 지원을 계속해 농어민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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