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스몰, 혼수는 빅’…G마켓 “코로나19, 결혼 풍경 바꿨다”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1-04-30 13:56:49

(사진=G마켓)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은 작고 검소하게 진행하는 대신 가전, 가구 등 혼수에는 오히려 지갑을 활짝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이 올해(1/1-4/27) 결혼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혼수용 가구와 가전의 고객별 평균 구매단가(객단가)는 작년 동기 대비 총 22% 증가했다. 반면 결혼식을 준비하는 스몰웨딩 용품의 객단가는 –36%로 감소했다.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져 더 이상 결혼식을 연기하지 못하는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은 간소하게 진행하는 대신 아낀 결혼 예산을 혼수용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혼수용품 중 특히 가전의 객단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TV 객단가가 47% 증가했다. 지난해 100만원짜리 TV를 구매했다면 올해는 147만원 상당의 TV를 구매했다는 의미다.


드럼세탁기(34%), 냉장고(15%) 등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 외 최근 인기 혼수로 떠오른 식기세척기(43%), 인덕션(30%), 의류관리기(3%)도 모두 객단가가 올랐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일을 돕거나 ‘집콕’ 생활에 유용한 가전제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가구에 대한 투자도 커졌다. 일반 소파의 객단가는 18%, 리클라이너 소파는 6% 올랐다. 혼수용품에서 빠질 수 없는 침대와 아일랜드식탁도 각각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식 준비 품목의 객단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결혼식의 규모와 참석 인원을 축소한 스몰웨딩(셀프웨딩) 용품 중 웨딩슈즈 객단가는 43%, 웨딩카 장식용품은 36%, 코사지는 25%, 부토니에는 8% 줄었다.


그러나 해당 용품의 판매량은 되려 늘었다. 웨딩슈즈는 314%, 웨딩카 장식용품은 25% 코사지는 27%, 부토니에는 127%, 판매량이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결혼식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지면서 결혼식 보다 혼수 준비에 예산을 더욱 투자하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다”며 “이러한 웨딩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가전, 가구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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