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펀드 순자산 37조원↑...전체 순자산 757조원
“채권형·단기금융 증가세 영향에 자금유출입 늘어”
문혜원
maya4you@naver.com | 2021-04-21 10:35:12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 1분기 펀드 순자산과 설정액이 작년 말 대비 37조1000억원, 30조5000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채권형, 단기금융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파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757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2%(37조1000억원) 증가했다. 파생형 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설정액은 725조3000억원으로 4.4%(30조5000억원) 늘어났다.
자금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주식형·파생상품 펀드 등에서의 자금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채권형과 단기금융 펀드 등에 상당한 자금순유입이 이뤄지며 3개월 동안 22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로 구분해 펀드 순자산을 살펴보면, 공모펀드는 301조7000억원, 사모펀드는 452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9.8%, 2.3% 증가했다.
또한, 해외투자펀드는 해외 직접투자 증가세와 더불어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24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늘었다. 금투협 측은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해외투자펀드 수탁고가 증가했다"며 "특히 증가분의 80%가 주식형 및 재간접이었다"고 설명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순자산 총액 기준 단기금융이 1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채권형(16.5%)·부동산(15.3%)·특별자산(14.4%)·주식형(1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 중 국내주식형은 1분기 초 일시적 코로나19 진정세 및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증시 호조로 순자산이 증가했다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연기금 주식 매도세 등으로 인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횡보하자 순자산이 소폭 감소(20년 12월 63조→21년 1월 64조1000억원→21년 2월 65조1000억원→21년 3월 64조4000억원)했다.
반면 해외주식형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로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순자산이 3조원 증가해 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7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12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측은 "글로벌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비 상대적 금리 매력과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국내채권형 펀드 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투자 방향성을 잃은 단기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단기금융 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140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재간접 펀드는 기관자금 유입 등 지속적인 자금 순유입으로 순자산이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최근 정부정책 뉴딜펀드 출시 등으로 인해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향후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고,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5%,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1.9%, 혼합자산펀드는 6.0%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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