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기숙사 된 공공임대아파트
지난 10년간 공공임대·공공분양 LH직원 1900명 계약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1-04-12 11:34:42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900여명이 10년에 걸쳐 공공임대·분양주택 혜택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12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LH직원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계약자는 279명, 공공분양 주택 계약자는 1621명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모두 무주택자를 위한 정책성 공급주택이다.
공공임대는 임대료가 저렴하고 주변시세보다 싸게 분양받을 수 있다. 공공분양역시 민간분양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특히 공공임대는 입주자가 5년 또는 10년간 주택 거주 이후 먼저 소유권을 이전받는 형식이다. 공공임대 혜택은 다자녀, 신혼부부, 생애최초, 국가유공자, 노부모 부양자 등 취약계층에 약 70% 공급된다.
이러한 정책성 주택에 LH직원들은 지난 1월 말 기준 199명이나 입주한 상황이다.
권역별로 보면 LH 본사가 위치한 경남 진주에서는 LH전체 공공분양주택 계약직원 1621명 가운데 503명이나 입주했다.
여기에 지역 혁신도시(강원,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울산, 제주, 충북)에서 공공분양주택을 계약한 LH직원은 644명에 달한다. 세종시의 경우 공공분양에 LH직원 158명이 계약했다.
한편 LH직원들은 지난 2009년 정책이 바뀌기 전 사전정보를 이용해 공공임대 아파트에 대거 입주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2009년 당시 1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가 5년으로 조기분양전환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지난달 박상혁 의원실은 LH임직원들의 10년 공공임대주택 거주현황 자료를 통해 법 개정 직전 LH임직원 55명이 판교 공공임대주택에 대거 입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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