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머시’에 데인 이마트, ‘바이오퍼블릭’으로 건기식 재도전?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1-04-12 11:22:46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지난 2월 약사회와의 갈등으로 ‘노파머시’ 상표 출원을 취소한 이마트가 새 상표를 등록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바이오퍼블릭(BIOPUBLIC)’이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상표 출원된 ‘바이오퍼블릭’은 특허 05, 29, 30, 32, 35 분류다. 분류 상품 목록에는 건강기능식품, 건강관리용 약제, 단백질 식이보충제, 당뇨병 환자용 식품, 비타민 및 미네랄보충제, 비처방 의약품(OTC)과 의료용 약제 등이 포함됐다. 앞서 출원했던 ‘노파머시(NoPharmacy)’와 같은 분류다.
업계는 상표를 바꿔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 등을 다시 재도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모노랩스와 협업 중인 건기식 매장인 ‘아이엠’에 이어 독자적으로 건기식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2월 ‘노파머시’ 상표 출원 했을 당시에도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염두에 두고 상표권 출원에 나선 바 있다.
이 때 이마트는 ‘노파머시’라는 이름 탓에 약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약사회는 “‘파머시’는 공익을 위해 법률이 보호하는 단어”라며 “‘노파머시’는 전국의 약국 및 약사를 부정하는 명칭이라는 점을 이마트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마트는 ‘노파머시’ 상표 출원을 철회했다.
한편 건기식 시장은 해마다 급성장하는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6년까지 2조원 규모였던 건기식 시장은 5년 만에 2.5배 가까이 확대됐다. 지난해 건기식 시장은 2019년 대비 6.6% 성장한 4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는 25조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건기식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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