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스위트하트 - 표 현

정진선 시인

toyo@sateconomy.co.kr | 2021-04-12 06:30:00

스위트하트 - 표 현


정진선



바람 날리는

가벼운 스침에

사랑스러운 눈빛이 느껴집니다

하루가 다 가도록

태풍 속에 놓여

떨리는

이 마음은 또 무엇입니까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얼굴이
가슴 속에 가득 차 있지만
떠올릴수록 점차 흐려진다.
다시 생각하려 해도
얼굴을 떠올리기 전에
가슴이 먼저 뛰어
그려낼 수가 없다.
그래도 눈빛만은 또렷하게 떠오른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
손가락 걸지 않았어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견고하게 빌었다.

그때는
약속한 날을 기다리며
이 시간이
너무 느리다고 원망했었다.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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