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직 의원 구속영장 청구···“간부와 횡령·배임 공모”

이스타항공 창업주

신유림

syr@sateconomy.co.kr | 2021-04-09 13:53:06

이상직 무소속 의원 (자료=연합뉴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회사에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 A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의원의 조카이기도 하다.


또한 이 의원은 A씨가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하면서 저지른 횡령범죄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이 의원의 지시 아래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재판에서 “이스타항공의 실무자로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굉장히 억울하다”고 항변한 바 있다.


A씨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보면 이 의원이 주도적으로 범행을 했고 경제적 이득도 이 의원이 얻은 것으로 돼 있다”며 공소장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 밖에도 정당법 위반 혐의는 검찰이 이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자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기소 전 단계에서 이 의원의 정확한 혐의 사실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정당법 위반 혐의는 자체 수사로 포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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