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스위트하트 - 운 명
정진선 시인
toyo@sateconomy.co.kr | 2021-04-05 06:30:00
스위트하트 - 운 명
정진선
어떤 이유인지도 모른 채
우연히 그대를 만난 영혼
뛸 듯이 기뻐했지요
인연은
자연스레 오는 운명입니다
봄 햇살아래 나무에 기대어
땅을 바라보고 있던 그대.
두 갈래로 땋은 긴 머릿결은 내 마음을 향해 빛나고
수줍게 스치고 지나가다
뒤를 돌아보게 하는 향기는
프리지어 향보다 강했다.
모른 듯 지나가기가 어려웠으리라.
그 때는
불쌍한 영혼의 반쪽을
찾아 나선
용기 있는 아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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