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재채용 패러다임 ‘대전환’…롯데도 정기 공채 폐지
올해부터 계열사별 수시 채용…5대 그룹 중 삼성만 공채 유지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1-03-30 10:41:58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공채)을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30일 롯데그룹은 이 같은 배경에 “계열사별로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뽑는 것이 기업 운영 면에서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대규모 인원을 한자리에 모아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그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대규모 정기 공채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없애고 계열사별 필요 시기와 인원 등을 판단,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채용 방식 변경에 따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롯데리조트, 롯데캐피탈, 롯데정보통신, 롯데푸드 등 롯데 계열사는 개별적으로 필요한 인재상 및 분야를 공고하고 채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그룹은 상시 채용 전환 후에도 정기 채용 때와 비슷한 인원을 선발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주요 대기업의 수시 채용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롯데 뿐만 아니라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사가 대규모 정기 공채 대신 수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등 기업들의 인재채용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매년 상·하반기 진행 하던 정기 공채를 폐지했으며 LG그룹도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5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 정기 공채를 유지하는 셈이다. 삼성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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