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 상장 초읽기…수처리 시장 본격 공략
지난해 2조원대 플랜트 수주…"GS건설 중장기 이익 긍정효과"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1-03-29 15:59:21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GS건설이 수처리기업 자회사 GS이니마의 국내 상장에 착수했다. GS이니마 상장은 중장기적으로 GS건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지난 26일 장 종료 이후 GS이니마(Inima Environment S.A)의 주식 전액을 글로벌워터솔루션(SPC)에 현물로 출자하고 이 회사의 신규발행주식을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들어갔던 GS이니마는 한국특수목적회사(SPC)형태로 국내 상장을 진행하게 된다.
GS이니마는 스페인에 본사를 둔 수처리 업체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다. 이루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2조3000억원 규모의 오만 수처리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장기 사업을 확보하면서 국내 상장까지 추진하게 됐다.
GS이니마가 운영하는 수처리사업은 수자원을 이용 목적에 맞게 처리하는 사업을 말한다. 하·폐수·공업 수처리, 식수 정화, 해수 담수화 등이 해당한다. 글로벌 수처리 시장은 110억달러(한화 12조4600억원대)에 달한다.
GS이니마의 기업가치는 KB증권 추정 1조~1조4000억원대로 한국투자증권은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R)를 내면서 GS이니마의 가치를 1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이니마의 상장은 GS건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KB증권은 “2024년 오만 수처리 플랜트 운영이 시작되면서 경상 매출과 이익 레벨이 한 단계 올라간다”며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업체 중 독보적인 외형과 이익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지난해 주택공급 회복에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주택시장 시장점유율 추이가 유지되면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KB증권 방문준 연구원은 “GS건설은 전통적 사업영역을 벗어나 수처리, 데이터센터, 주택 모듈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이익기반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라며 “중기적 실적개선과 신사업 부각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처리업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SK건설은 이달 몸값 1조원 규모의 국내 수처리 1위 점유기업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시에 음식물 폐수이용 바이오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금호건설은 수처리 분야중 하나인 분리 막을 이용한 정수처리기술을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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