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면접 성차별 질문 논란에 사과 입장
"여성은 군대 안갔으니 남자보다 월급 적어" 발언한 면접관 징계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1-03-08 15:37:21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동아제약이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일부 여성 지원자들에게 성차별적인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나 사과했다.
지난 5일 공개된 ‘네고왕2’에서는 동아제약의 여성용품을 할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영상에 “지난해 동아제약 면접에서 성차별을 겪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글 작성자는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것에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고 주장했다.
실제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는 동아제약이 지난해 11월 면접에서 여성 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에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을 덜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냐’ 등의 질문을 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있다.
이어 “과거 면접에서 ‘여자는 결혼을 하면 그만둬서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는 등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지면서 동아제약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은 6일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면접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원자와 고객에게 사과하는 입장글을 발표했다.
그는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유튜브)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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