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손보사 ‘한숨돌리기’ 생보사는 ‘각자도생’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1-01-29 17:20:3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지난해 4분기 보험업계 영업실적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손해보험 순이익 추정치는 2021억~25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6% 증가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1360억 원으로 흑자 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손보 빅5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되는 추세다.
반면 4분기는 의료비 청구가 몰리면서 12월 위험손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소득세법 시행령이 개정돼 실손보험금과 의료비 세액공제 중복수령이 금지돼서다.
보장성 인보험 매출은 현대해상이 월납액 100억 원 상회, 삼성화재는 300억 원대, DB손해보험은 295억 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DB금융투자 이병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대선추세와 사업비율 개선 전망으로 올해 증익 기조가 유지 가능하다”며 “올해 보험료 인상폭이 높아지나 실손보험 보유계약의 손익구조를 개선할 만한 제도과 시행까지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뵌다”고 내다봤다.
삼성·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 등 생보 빅4는 즉시연금 관련 패소 결과로 인한 충당금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다. 생보사들은 변액보증준비금의 영향으로 순익이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다.
변액보증준비금은 금리와 코스피지수 영향을 받으면서 전체 적립 비중이나 환입은 유사하나 해약률 가정, 헤지 여부, 헤지 비율 수준 등에 따라 생보사별 금액이 차이가 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00억 원의 변액보증준비금 이익이 반영되고 한화생명은 15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미래에셋생명은 40억 원 적립으로 수수료수익 70억 원을 감안하면 30억 원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4분기는 신계약 경쟁이 이익효과를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리츠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보험산업은 신계약, 원수 보험료 장 점유율(MS) 등 업계 구조가 잘 변화하지 않으나 2017년 이후 신계약 판매 경쟁 리스크를 감내한 회사에 기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2017년부터 신계약이 고성장하고 장기 경과 보험료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추가 상각 규모가 2019년 6200억 원에서 2020년 4200억 원 규모로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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