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신남방국가 실적 엇갈려…국민·하나 ‘방긋’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0-12-08 16:33:57

(자료=토요경제DB)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올해 4대 은행은 코로나19 여건 속에서 신남방 국가를 공략했지만 순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순이익이 증가한데 반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글로벌 점포 전체를 두고 봤을 때는 동남아 영업실적이 선방한 경향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의 소액대출금융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8월 기준 캄보디아법인 순이익은 42억 원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의 베트남지점은 올해 8월 기준 32억 원을 기록했고 미얀마 KB마이크로파이낸스는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억 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올해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부코핀은행을 지분을 67.6%까지 확대했는데 영업실적 반영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중국이 영업실적을 견인하면서 3분기까지 8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같은 기간 412억 원으로 26.7%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 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3분기까지 순이익이 917억 원으 2.8% 감소했다. 아메리카, 유럽, 멕시코법인보다는 선방한 수준이나 올해 상반기에만 순이익 577억 원으로 연간 1000억 원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에 비해서는 강세가 꺾였다.


우리은행은 3분기까지 중국법인 순이익이 87억 원으로 51%가량 늘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법인이 324억 원, 베트남 우리은행이 83억 원으로 각각 6.7%, 18.2%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지 우량기업 대상 영업을 확대하거나 인수기업의 안착은 순이익의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현지 대출 규모를 확대하고 IB딜 시장참여 확대, 자산수탁 서비스, 플랫폼 연계상품 등이 향후 신남방 국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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