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거부 논란’ 롯데마트, 비난 잇따라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12-01 11:38:25

(자료=롯데마트 SNS)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롯데마트가 ‘예비 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출입을 거부한 논란과 관련, 사과를 했지만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SNS에는 서울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안내견의 입장을 막아서고, 봉사자에게 고성을 질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목격자는 “(직원이) 다짜고짜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언성을 높였다”면서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줄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했다.


또 “입구에서는 출입을 승인해줬는데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면 정중히 안내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아무리 화가 나도 이렇게밖에 안내할 수가 없는지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목격자는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불안해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자료=목격자 인스타그램 캡처)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지정된 전문 훈련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논란이 확산하자 롯데마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롯데마트는 공식 사과문을 개재했다.


롯데마트는 3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롯데마트는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과문을 접한 대중들은 “이게 사과문이냐”, “매니저는 어떤 조치를 내렸는지 등 사과문에 정확한 사실이 없다”, “해당 매니저가 직접 고객에게 사과해야 한다”, “롯데 불매하겠다”며 성토했다.


롯데마트 측은 “견주 분께 직접 사과를 드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니저에 대한 조치는 아직 명확히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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