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주문하면 로봇이 받아 '무료' 배송…GS25, 업계 첫선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0-11-30 11:33:28

(사진=GS25)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GS리테일은 3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있는 GS25 점포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상품을 인공지능(AI) 로봇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배송 로봇의 이름은 ‘딜리오’로, ‘클로이’와 배송이라는 의미의 딜리버리(delivery)를 합성한 것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의 주문하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는 딜리오에 상품을 싣고 주문자의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딜리오는 미리 학습한 건물 지도를 기반으로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을 시작하는데, 엘리베이터가 필요한 경우 스스로 무선 호출해 지하 1층부터 9층까지 오갈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 도착을 알리고, 문자 메시지로는 상품이 담긴 서랍을 여는 데 필요한 비밀번호를 발송한다.


고객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자동 잠금 장치 서랍을 개방한 후 상품을 최종 수령할 수 있다.


딜리오가 점포에서 가장 먼 목적지인 9층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분이며, 배달비는 무료다.


딜리오는 가로, 세로가 각각 50cm이며, 높이가 130cm 규모로, 몸체에 탑재된 3칸의 서랍에 최대 15kg의 짐을 싣고 한 번에 목적지 3곳까지 배달할 수 있다.


배송 중 도난?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잠금장치가 탑재돼 있고, 관리자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배송 이력 등을 관리한다.


GS25는 LG전자와 함께 내년 1월 서울 GS타워와 파르나스타워에 있는 점포에 딜리오를 도입하는 등 로봇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상욱 GS25 마케팅팀장은 “비대면 소비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거치는 모든 과정) 영역을 차별화하기 위해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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