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영유아 충치 경험자 68.5%…아이들 유치관리법은?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11-23 10:33:53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 (자료=유디치과)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영유아의 2명 중 1명은 충치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아동 구강 건강실태조사’를 조사한 결과, 만 5세 영유아의 유치 충치 경험자율은 68.5%, 만 12세 중 영구치가 썩은 경험이 있는 아동은 56.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유치 충치는 진행이 매우 빨라 손상이 심하다. 신경치료까지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시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이들 성장에 맞춰 치약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은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의 영유아 치아 관리법 일문일답.


■ 유치 충치가 문제 되는 이유는?
유치는 영구치로 형성될 치배(영구치싹)가 자리 잡고 있어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안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치는 충치가 생기면 진행이 매우 빠른 편인데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영구치에 비해 얇고 치아 크기도 작다. 충치로 인한 손상이 심하기 때문에 신경치료까지 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한 유치가 충치 때문에 일찍 빠지게 되면 유치가 빠진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밀고 들어온다. 치열을 어긋나게 하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져 덧니가 되거나 아예 영구치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 젖니가 나기 전 관리 방법은?


치아가 나기 전에는 젖은 거즈로 잇몸을 가볍게 닦아주고, 치아가 난 후에는 실리콘 핑거 칫솔이나 작고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에 무불소 치약을 살짝 묻힌 후 닦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는 6개월부터 3~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해 치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생후 12~20개월은 유의점은?


생후 12~20개월까지 아이 치아는 위아래 어금니를 뺀 16개의 유치가 나온다. 이 시기에 치아가 우유병으로 인해 충치가 발생하면 아이의 잇몸 부위가 노랗게 변색하기 시작해 위쪽 앞니가 급속하게 썩는다. 하루 세 번 이상 유아용 무불소 치약을 쌀 한 톨 크기로 묻혀 아랫니, 윗니를 5회씩 닦아주고, 이가 나지 않는 부분은 거즈로 부드럽게 닦아 주도록 한다.


■ 생후 20~30개월, 4개의 어금니가 나오는데
생후 20~30개월까지 위아래 4개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온다. 본격적인 저작 활동으로 어금니를 많이 사용하는데 어금니는 홈이 많아 깨끗하게 칫솔질하기 힘들어 충치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쌀알 두 알 정도 크기로 무불소 치약을 묻혀 윗니는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쓸어 올리듯 꼼꼼히 5회 정도 닦아준다. 아이가 혼자 양칫물을 뱉을 수 있다면 불소 농도가 5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을 쓰는 것도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생후 30개월 이후, 스스로 양치를 할 수 있는 시기
아이 스스로 이를 닦고 양칫물을 뱉을 수 있는 시기다. 무불소 치약보다 500ppm 정도의 저불소 치약을 완두콩 크기만큼 묻혀 하루 세 번 이상 닦아주는 것이 좋다.
불소라고 불리는 플루오린 성분이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저불소 치약은 아이들한테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한 향 혹은 향이 없는 제품을 선택한다. 또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제거를 위해 유아용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 대표원장은 “유치의 상태가 영구치까지 영향을 미쳐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치아 관리는 무척 중요하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올바른 치아 관리법과 영유아 및 어린이 치약 사용 시기를 익혀 두는 것이 충치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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