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사상최대 실적

올해 1~9월 당기순이익 1조203억
이자이익 3934억 증가

김효조

khj@sateconomy.co.kr | 2020-11-20 10:27:57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김효조 기자]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3분기 기준 최대 영입실젉을 나타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9월 당기순이익은 1조 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9357억 원 대비 846억 원(9%) 증가했다.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이 2257억 원 늘었지만, 이자수익(3934억 원)이 더 크게 늘면서 순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5조30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10.6% 증가했다.


총대출금은 73조2000억 원으로 12.6%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각각 10.4%, 13.5% 늘었다.


이익잉여금이 늘어나면서 자기자본도 작년 말 대비 10.2% 증가한 10조 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3.8%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보다는 0.4%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1%로, 작년 말보다 0.2%포인트 올랐으며, 법인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상승 폭은 모두 0.2%포인트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5%로 0.1%포인트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포인트, 가계신용대출은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4.6%로, 0.1%포인트 내렸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4%로, 작년 말보다 2.6%포인트 내렸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대비 100% 이상 적립한 상태다.


요적립액이란 금융감독규정에 명시한 건전성 기준에 따라 저축은행이 쌓아야 할 적립액을 말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1%로, 작년 말보다 0.22%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 비율인 7∼8%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나타냈다"며 "잠재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추가 적립기준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고 저축은행의 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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