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롯데·신세계·현백, 최하점은 지났다…4분기는?

업계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소비심리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11-10 12:10:56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백화점업계가 3분기 들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1·2분기를 지나 최하점은 벗어났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이 6190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 영업이익은 25.2% 감소했다.


롯데 측은 국내에선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분 매출 신장,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대비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영업이익이 5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1% 내려앉았다.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62.5%나 급증했다.


매출액은 작년 3분기보다 6% 감소한 4305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과 지난 6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신규 오픈으로 집객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컸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업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타사와 비슷하게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액 3786억 원, 영업이익 374억 원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7%, 26% 감소한 것이지만 3분기 만에 최고치다.


다른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호전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들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4분기는 3분기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4분기는 백화점의 ‘성수기’로 의류상품이 가장 잘 팔리는 계절적 요인이 있는 데다 단가가 높아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4분기가 백화점 업계의 성수기이고, 코리아세일페스타에 겨울 정기행사, 연말 행사 등 대형 할인 행사가 예정된 만큼 현재 매출 회복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첫날인 지난 1일에는 백화점 3사 매출이 일제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고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각각 15.8%, 3%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코로나가 재확산된다면 소비 활동은 다시 움츠러들 가능성이 크다.


최근 확진자는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 매장이 수도권에 밀집하고 있는 만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매출 타격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업계는 최하점은 벗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이고 현재 소비심리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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