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블라인드 펀드로 포도몰 인수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0-11-04 15:19:45

코람코가 블라인드펀드로 인수한 신림동 포도몰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포도몰 인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의1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블라인드3-1호’) 설립을 통해 포도몰을 인수했다.


코람코블라인드3-1호는 지난 4월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의 출자를 통해 조성된 4000억 원대 블라인드 펀드 3호의 첫 번째 자(子)리츠다.


포도몰 인수에는 리모델링 비용과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2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도몰은 서울 서남권역 대표 상권에 속한다. 신림역 이용객 수는 하루평균 14만 명으로 서울 지하철 평균 이용객 4위다.


포도몰은 신림역과 직접 연결돼 유동인구가 확보됐다. 지하 8~지상 15층 연면적 3만7700㎡(1만1422평) 규모의 대형 쇼핑몰이다. 롯데시네마와 영풍문고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장기 계약되어 있다. 배후 주거인구는 약 26.8만 가구(약 50만 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포도 몰을 초우량 리테일 자산으로 평가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치가 과도하게 하락하자, 투자 기회로 보고 포도 몰을 인수했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집하는 펀드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 블라인드 펀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연속 3건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통해 약 7500억 원 규모의 에쿼티(Equity)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서울 다동 한국씨티은행 빌딩, 충남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등의 자산을 매입해 운용 중이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소유한 유통기업 경방을 공동투자자이자 위탁운영사로 유치했다. 경방은 포도몰을 '타임스퀘어 신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입힐 계획이다. 시설 리모델링과 리테일 MD(입주업체 구성) 등을 담당한다.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 정준호 사장은 “부동산투자업계는 운용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블라인드 펀드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코람코는 부동산 투자에서 개발·관리를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갖추고 이를 확대, 블라인드 펀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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