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개소…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10-29 10:20:08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CDO R&D 센터 소개 영상에서 김태한 대표가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해 회사의 사업 성과와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는 29일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들이 탄생한 미국 최대 규모 연구단지가 있으며 2500여 개 생명과학 회사가 모여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CMO 서비스가 필요한 다수의 잠재 고객사와 현재의 고객사가 현지에 분포해 있고, 또 인천 송도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샌프란시스코를 첫 해외 진출지로 정했다.


사측은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에 인천 송도 본사의 최신 CDO 서비스 플랫폼이 그대로 구축됐다고 했다.


이 센터를 통해 현지의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테크와 가까운 거리에서 보다 긴밀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일부 해외 고객사가 제기해 온 시차와 낮은 지리적 접근성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잠재 고객이 밀집한 주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에 CDO R&D 센터를 추가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보스턴, 유럽, 중국 등 CDO R&D 센터를 구축해 보다 많은 바이오테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CDO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DO 기술 혁신 기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한 물질이 올해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계획(IND) 승인(2건), 유럽의약청(EMA) IND 승인(1건)에 잇따라 성공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위탁개발한 지아이이노베이션사의 과제(GI-101)가 중국 심시어社에 9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는 속도 면에서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며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했다.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6개월, 완제 생산까지는 7개월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내세우는 동일 범주(세포주 개발부터 원제 및 완제 생산)의 개발 기간인 12개월보다 약 두 배 빠른 수준이다.


지난 8월에는 바이오 신약 세포주 개발에 있어서 세포 발현량을 업계 대비 대비 2배가량 높이고 세포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개선한 삼성 고유의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최고 CDO 기업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CRO-CDO-CMO의 ‘원스톱 서비스’ 본격 구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으로 바이오 산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설립 10년여 만에 36만4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추며 글로벌 1위 고지에 올랐다.


오는 2023년 25만 6000리터의 슈퍼 플랜트 제 4공장까지 건설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물량의 30%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생산 CMO에 만족하지 않고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8년 CDO 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CRO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항체 제작 서비스를 포함하는 CRO 사업에 2021년 본격 착수해 2030년 글로벌 최고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증설 계획을 발표한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의 결정판으로 디자인됐다.


이 원스톱 서비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CMO 물량의 50%를 CDO 사업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오픈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테크 회사들에 더 가까이 위치한 ‘Next-door CDO/CMO Partner’로서‘Faster & Better’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바이오테크 고객들의 신약 개발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갯벌에서 시작했지만 2020년 CMO 챔피언을 달성했으며, 이번 샌프란시스코 해외 첫 CD0 R&D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은 CDO 글로벌 챔피언, 올해 시작하는 CRO는 2030년 챔피언을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고객 만족도 높은 CRO/CDO/CMO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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