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7500억 유상증자 결의…새주주에 美 사모투자사 TPG캐피탈
보통주 유상증자, TPG캐피탈 2500억·구주주 5000억 추진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0-10-27 17:10:57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카카오뱅크가 7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IPO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 7500억 원 규모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총 3191만6595주를 새로 발행하고 주당 발행가격은 2만3500원이다. 증자 완료 전 카카오뱅크 투자평가 가치는 8조5800억 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모펀드 TPG Capital(이하 TPG 캐피탈)을 새 주주로 맞는다.
카카오뱅크는 TPG 캐피탈에 2500억 원 규모의 1064만 주를 배정했다. TPG 캐피탈의 저금납입일은 다음 달 12일로 증자효력 발생일은 다음날인 13일이다.
TPG 캐피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모투자 회사다.
공유 차량 서비스 기업 우버(Uber), 음악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Spotify),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Baidu)의 모바일페이먼트 자회사 바이 두 파이낸셜 등 글로벌 기업에 투자 중이다. 운용자산 규모는 1033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추진도 결의했다.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약 5000억 원으로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11일, 주금납입일은 12월 29일이다. 제3자 및 구주주 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끝나면 납입자본은 9월 말 기준 1조8255억 원에서 2조5755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IPO를 위해 지난달 말 감사인 지정 신청을 마쳤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해 연내 입찰 제안서를 발송해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 확충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 시 TPG 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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