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깜짝실적 달성했지만···“코나 리콜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3분기 영업익 9021억원···전망치 6983억원 웃돌아
향후 책임소재에 따라 코나 관련 업체들에 구상권 청구 가능성 있어

신유림

syr@sateconomy.co.kr | 2020-10-12 17:21:52

(사진=LG화학)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LG화학이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로 불확실성이 따를 전망이다.


LG화학이 연결기준 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12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했다.


이는 영업이익 전망치(6983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이 같은 실적호전의 배경으로는 IT제품(TV·노트북·냉장고 등) 수요확대에 따른 ABS 수익성 상승과 소형전지의 계절적 수요 확대와 자동차전지의 견조한 성장 지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초소재(화학) 영업이익은 7685억원으로 추정되며 NCC/PO 및 ABS사업 영업이익률 모두 2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IT수요 및 포장 수요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전지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676억원, 157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8%, 121.8% 증가한 수치다.


소형전지의 경우 중국 테슬라 출하량 증가와 스마트폰의 계절적 판매량 확대로 전 분기대비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자동차전지 매출은 2조2000억원 내외로 전 분기대비 34.4% 증가하고 2%내외의 영업이익률로 추정된다.


다만 현대차 전기차 코나 리콜에 따른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는 전망이다. 현대차가 우선 리콜비용을 인식할 예정이나 향후 책임소재에 따라 관련 업체들 (배터리 패키징 업체, 배터리 셀 제조업체, 배터리 소재 업체 등)에 구상권이 청구될 가능성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화재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코나 배터리 제조업체인 LG화학의 관련 비용 또한 향후 화재 원인 여부와 배터리 교체 규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화학 입장에서 코나 리콜에 따른 충당금 적립을 바로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며 그러나 “결과 발표 여부에 따라 품질 이슈 등 불확실성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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