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에 2030세대 마이너스통장 62조원 돌파
"경기침체 장가화 대비, 청년 빚부담 선제방안 논의해야"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0-10-04 15:03:43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최근 3년간 20~30대의 마이너스 통장 계좌 한도액이 6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은 '최근 3년간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개설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20~30대가 신규개설한 마이너스 통장 계좌 수가 123만2123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좌의 한도액은 62조4056억 원에 달했다.
2030의 마이너스 통장 개설액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7년 한도액은 15조8659억 원에서 2018년 들어 15조92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2억 원 증가했다. 2019년에는 4824억 원 늘어 16조4105억 원으로 올라섰다.
2020년에는 7월 기준 14조2011억 원을 기록해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수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신규계좌는 2017년 34만6768건에서 2018년 33만877건으로 줄었으나, 2019년 들어 34만332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2020년에는 7개월여 만에 21만4146건이 신규개설되어 연말쯤에는 40만 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대의 신규 마이너스 통장 계좌 수가 급증했다. 2018년 20대 마이너스계좌는 최대 6만 9234건에 머물렀으나 2019년 들어 8만 2538건으로 1만 계좌 이상 급증했다. 대출한도 또한 3천여억 원 가령 늘었다.
이와 관련 김상훈 의원은 “文 정부 3년여간 가중되는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취업난 등으로 인해 청년 세대로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침체가 오래갈수록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세대로서는 빚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선제적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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