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혈장공여 신청 온라인으로”…국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가속도

완치자,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하고 ‘헌혈의 집’서 채혈 가능
美 FDA, 치료제 ‘안전성’ 확인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0-08-24 11:05:55

(사진=GC녹십자)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코로나19 완치자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자신의 혈장 공여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존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전화로만 문의해야 했으나, 이제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공여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날부터 관련 홈페이지(plasma.gccorp.com)와 본사 내 콜센터(080-260-8232)를 운영키로 했다.


코로나19 완치자가 홈페이지에서 혈장 공여를 신청하면 가능한 채혈 일정, 채혈이 가능한 헌혈의 집 위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혈장 채혈 기관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해지면서 완치자 혈장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혈은 고대안산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등 4개 의료기관에서만 할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21곳 헌혈의 집에서 가능해졌다. 내달 7일부터는 충청도와 강원도, 경상도 등 24곳의 헌혈의 집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혈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 중이다. GC5131A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은 바 있다.


GC녹십자는 “임상시험을 위한 혈장은 이미 확보했으나, 이후 단계에서의 치료제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혈장 공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성명을 통해 FDA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