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첫 추석…백화점업계, 선물세트 예약판매도 ‘비대면’으로
현대백화점, 온라인 상품 20~30% 늘려
갤러리아, 유튜브 채널로 제품 소개
김동현
coji11@sateconomy.co.kr | 2020-08-13 16:57:26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백화점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 첫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비대면 소비’를 겨냥한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에 이어 장마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악화된 실적을 이번 추석 특수를 발판으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17일 신촌점이 합류하고, 21일부터는 전국 15개 전점으로 확대된다. 예약판매 기간 정육과 수산물, 청과 등 200여개의 선물세트가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시작 시기는 지난해 대비 열흘 앞당겨 진행된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명절임을 고려해 운영 기간을 늘려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선물세트 판매 기간 비대면 서비스도 마련해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 수요가 늘어난 것에 발맞춰 온라인 단독 상품을 지난해 추석보다 20~30% 늘렸다. 온라인 예약판매는 내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식품 전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에서 개시된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에서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배송 주소 등을 사전 접수할 수 있게 했으며, 판교점을 비롯한 일부 지점은 접수창구 앞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카카오톡 대기 알람 서비스를 도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1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갤러리아는 이 기간 3만원 미만의 실속 세트에서부터 5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를 포함한 200여개의 품목을 선보인다. 이 중 일부는 5~50%까지 선할인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자체브랜드(PB) 제품인 ‘고메이494 국내산 참·들기름 세트’와 한우 PB 상품인 ‘강진맥우 으뜸호 세트’ 등이다.
갤러리아 역시 비대면 소비를 겨냥, 바이어가 직접 소개하는 선물세트 소개영상을 제작해 자체 유튜브 채널인 ‘스튜디오 갤러리아’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에서는 ▲와인세트 ▲이색선물세트 ▲추석상차림세트 ▲PB선물세트 등 상품 카테고리 별 바이어가 직접 출현해 상품을 추천해준다.
신세계백화점도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 판매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전년 추석과 비교해 70% 늘렸다. 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을 높였다.
고향에 가지 않는 대신 고가의 추석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우, 굴비 선물세트 등 2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상품 물량도 작년 추석 때보다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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