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돌입…물량강화·언택트 서비스 제공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08-11 09:57:21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동이 줄어드는 대신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도 대면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서비스도 도입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3일 부터 9월 18일까지 총 37일간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이마트는 코로나19로 이번 추석 세트 판매 기간에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먼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불특정 다수의 직접적인 대면 및 상담을 위한 대기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 및 결제 할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설 약 20개 점포에서만 진행했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했다. 고객들은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고, 이마트는 예약된 일정에 맞춰 고객 집(회사)를 방문, 상담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이마트 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도 확대한다. 고객들은 이마트 앱에서 세트 수량에 따른 할인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금액을 포함한 바코드를 발급 받는다. 이 바코드를 가지고 이마트 매장에 방문하여 빠르게 결제할 수 있으며, 매장 방문이 불편한 고객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주문 서비스’로 집(회사)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도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전까지는 고개들이 직접 배송 주소를 문서로 작성하여 전달해야 했지만, 이번 추석부터는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택배 발송 주소를 일괄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매장에서 세트를 배송하기 위한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문서로 배송 주소록을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줄일 수 있다.
기프티콘 보내기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이 이마트앱 메뉴 하단에서 기프티콘 보내기 메뉴를 클릭하면, 1만원, 3만원, 5만원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다.
이마트 측은 “올 추석을 맞아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주력 세트 물량 사전 비축과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1-2만원대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30% 가량 늘렸고, 과일 중저가 세트 물량을 확대했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인 ‘샤인머스켓’ 세트를 늘렸으며, 기간 별로 상품권 증정 금액에 차등을 둬 일찍 구매할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9월19일까지 40여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개 품목으로 진행된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4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대형마트는 사전예약 구매 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 부문장은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의 다양한 혜택이 풍성한 명절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14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예약판매에 나서고 이어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올해 설부터 예약판매를 없앤 롯데백화점은 내달 7일부터 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Online to Offline) 상품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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